[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평화체제’의 절실함이 확인된 계기라고 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중간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가는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라며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 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하고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했다.

또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도 설명했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국방예산을 52조9천억 원으로 확대한 사실을 언급하며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으로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