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언론사 사주 만남여부 정확한 대답 회피...만났다는 걸로 봐야”
“윤 총장의 대통령 메시지 언급 행동...대통령 방패막이 삼아 비난 막으려는 의도로 보여”
"2020년 국정감사 한줄평...정책국감 실종에 아쉽고 국민들게 죄송"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 건의 가능성에 대해 "장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임 건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의 ‘언론사 사주와 사적 만남’ ‘옵티머스 무혐의 결정 관여 여부’를 감찰 중이라며 결과를 보고 해임 건의를 할 수도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해임 건의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추 장관 편들기에 나섰다.

그는 “위법하거나 규정에 위반된 사항이 있고 중대한 결과를 나타냈으면 총장으로서 책임을 져야되지 않겠나”라고 말하면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그 당시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으로 끝난 것에 대해) 보고가 됐어야 되는 사건이 안 됐으면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감찰이 필요한 사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윤 총장이 문 대통령이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해 달라고 한 말씀도 있으셨다’는 것에 대해 “어제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을 직접 많이 뵀는데 비선을 통해서 그런 의사를 정하실 분은 아니다’고 말했다”며 “윤 총장이 거짓말 했거나 대통령의 뜻을 잘못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을 옹호하면서 윤 총장의 행동을 두고 “대통령을 방패막이로 해서 자신에 대한 비난을 좀 막으려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닌가는 해석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이 언론사 사주와의 만남 의혹을 두고 감찰 진행 중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회자가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를 진짜 만났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만났다고 봐야 되겠다. 저는 만난 게 확실하다고 본다”며 “(윤 총장이) 그거를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런 얘기는 만났다는 얘기이다. 안 만났으면 안 만났다고 그랬을 것이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이어 그는 “중앙일보는 삼성과 밀접만 관계가 있는, 친인척 관계에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만나는 자체가 안 되는 것”이라며 “검사윤리강령에 안 되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번 국감에 대해 “마지막 종합국감까지도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로 덮여 정책 국감이 실종되어 아쉽다”며 “국민들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려야 될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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