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두 분 모두 공명정대하다는 평가 받아 정권 입맛에 휘둘리지 않을 것”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27일 오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27일 오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추천한다는 내용의 추천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가 이 같은 내용의 추천서를 제출했는데, 김 원내수석은 제출 배경과 관련해 “국회를 더 이상 정쟁의 장으로 내몰 수 없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추천위원으로 내세운 두 사람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고 국민 모두로부터 신뢰 받을 공수처장을 추천해야 한다는 확고한 기준을 갖고 있는 적임자”라며 “모두 법조계에서 공명정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원내수석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변호사가 공수처에 반대하는 인사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데 대해선 “왜 다른 당이 그러는지 모르겠다. 우리 당이 추천한 분”이라며 “공수처장을 잘 추천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들어가서 공수처장을 훌륭한 분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하겠다. 정권의 입맛에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공수처를 빌미 삼아 정권 차원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정쟁을 즉시 멈추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이 추천으로 내정한 두 사람은 모두 사법연수원 16기로, 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대검 공안 2·3과장을 거친 ‘공안통’이며 이 변호사는 박근혜 정권 당시 2016~2018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선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법률단장을, 2015년에는 새누리당 추천을 받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데 민주당에선 세월호 유가족 등에게 특조위 방해 혐의로 고발당했던 점을 꼬집어 이 변호사의 추천위원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영상촬영/편집 / 권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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