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논란 속 "탈원전은 가야할 길"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원전을 경제 논리로만 따져 가동하는 일은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27일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원의 월성1호기 원전 감사 결과로 촉발된 ‘탈원전 논란’에 대해 “탈원전은 가야할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싸고 효율 높은 원자력 의존도가 높아 국토 대비 원전 수 세계 1위, 원전밀집도 최고를 자랑한다”며 “원전 인구밀도 역시 최상위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인구가 17만명인데 비해 고리는 380만명이나 된다”고 했다.
특히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의 진도 5 이상 대규모 지진은 더 이상 우리가 지진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주었고, 이로써 월성, 고리 등 인근 원전 지역의 안전문제가 국가적 이슈로 제기됐다”며 “원전을 경제 논리로만 따져 가동하는 일은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물질적 풍요를 누리겠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뒷전에 둘 순 없는데 우선순위가 바뀌면 언젠가 우리도 후쿠시마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체르노빌에 이어 후쿠시마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고 했다.
때문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노후 원전은 폐쇄하고, 무리한 수명연장은 중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대체 에너지로 단계적 전환을 해나가는 것만이 현재와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공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여전히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 잘못된 원자력 정책과 동일본대지진 이후 비상식적인 수습의 결과로 자국 토양을 오염시키고 자국민 건강을 해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주변국 국민의 생명과 해양 생태계의 안전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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