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국내 첫 종합영양수액(TPN) 라이선스-아웃
선 계약금,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까지 최대 3900만 달러 수취

JW홀딩스 한성권 대표(왼쪽)와 산둥뤄신제약그룹 라이언 리우 대표가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JW홀딩스
JW홀딩스 한성권 대표(왼쪽)와 산둥뤄신제약그룹 라이언 리우 대표가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JW홀딩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JW홀딩스는 중국 뤄신제약그룹의 자회사인 산둥뤄신제약그룹과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산둥뤄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위너프에 대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정제·캡슐, 앰플·바이알 제형의 의약품을 개발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수출한 적은 있었지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수액제 시장에 진출한 것은 국내에서 JW그룹이 유일하며 아시아권 제약사 중에서도 처음이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JW홀딩스는 산둥뤄신으로부터 반환 조건 없는 선 계약금 500만달러(약 56억원)와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3400만달러(약 384억원) 등 총 3900만달러(약 440억원)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또 허가 이후에는 산둥뤄신의 중국 내 순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도 추가로 받게 된다.

완제품 공급 계약과 관련된 사항은 양 사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이며, 위너프의 생산과 공급은 JW생명과학이 담당한다.

JW중외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3세대 종합영양수액 '위너프'. ⓒJW홀딩스
JW중외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3세대 종합영양수액 '위너프'. ⓒJW홀딩스

위너프는 3세대 종합영영수액으로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높은 함량의 정제어유를 포함하고 있어 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회복을 촉진하는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 함유량이 더 많다.

국내에서는 2013년 출시됐으며 JW중외제약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57억원의 국내 매출을 기록했으며 아시아권 제약사로는 최초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산둥뤄신은 위너프 도입을 통해 중국 영양수액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서 정제어유가 포함된 종합영양수액제는 상용화되지 않아 위너프가 출시될 경우 최초의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가 된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시장규모는 3년간(2017~2019) 연평균 성장률이 전 세계 9.1%, 중국 25.5%로 급성장하고 있다.

라이언 리우 산둥뤄신 대표는 “JW와 합의에 도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위너프가 하루빨리 중국 시장에 진출해 관련 적응증을 가진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W홀딩스는 이번 계약으로 위너프의 우수성을 중국에서 인정받게 됨에 따라,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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