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프랑스 대통령 이슬람과 싸우겠다는 발언 직후 프랑스대표팀 그만두기로 했다

폴 포그바, 이슬람과 싸우겠다는 프랑스 대통령 발언에 대표팀 은퇴?/ 사진: ⓒ게티 이미지
폴 포그바, 이슬람과 싸우겠다는 프랑스 대통령 발언에 대표팀 은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폴 포그바(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랑스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을 두고 국제 테러의 근원이라는 발언을 한 직후 대표팀에서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는 파리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콩플랑생트오노린에서 중학생 교사가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년에 의해 공격을 받고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의 법이 프랑스의 법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상이 문제다. 단합과 확고함은 이슬람 테러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다. 이슬람 분리주의와 싸우겠다”며 프랑스 내 히잡 착용 금지 등 강경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195 스포츠닷컴’을 인용, “포그바가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을 이슬람 교도들에 대한 모욕으로 여겼다. 이슬람교는 프랑스에서 기독교에 이은 제 2의 종교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그바는 이슬람 교도이며, 과거 이슬람 성지 메카로 순례를 다녀온 바 있다.

한편 프랑스축구협회는 포그바가 실제로 은퇴 의사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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