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 내 최고의 어시스트 능력을 가졌지만 선발로는 못 나서고 있다

이강인, 짧은 출전 시간에도 시즌 3도움 기록 중이지만 선발 선택 못 받아/ 사진: ⓒ게티 이미지
이강인, 짧은 출전 시간에도 시즌 3도움 기록 중이지만 선발 선택 못 받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 CF)가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것에 현지 매체도 의문을 제기했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선발이 아닌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발렌시아 최고의 플레이메이인 이강인을 선발이 아닌 교체로 쓰는 것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발렌시아는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엘체와의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토니 라토에 좋은 패스를 선사하며 도움을 올렸다.

라리가 개막전에서는 멀티 도움으로 활약한 이강인은 출전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 발렌시아는 베테랑 선수를 매각하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강인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결국 이강인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이번 여름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로 이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어시스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엘체전도 이강인이 빠졌던 전반전에는 슈팅 1개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놓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오는 2022년 6월 30일 끝나는 계약 관계를 갱신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것은 발렌시아에게 심각한 문제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아카데미의 어린 선수들을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체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이 내달 2일 열리는 헤타페전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못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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