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오는 26일까지 추천하라고 하는데 그쯤 추천할 것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도 물색 중
-더불어민주당,"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 임정혁 변호사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 명단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 명단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6일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 명단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관계자는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26일에 확정되고 27일 정도에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 최종시한으로 통보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 자당몫 추천위원으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경준 법무법인 '인' 대표 변호사를 선임했다.

임정혁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6기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대검 공안2·3과장을 거쳤다. 이후 서울고검장과 대검차장,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다.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 지휘를 맡은 바 있다. 2018년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최종 2명 후보에 포함됐으나 지명되지 못했다.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헌 변호사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보수성향 변호사 단체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시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2015년 새누리당 추천몫으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저녁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저희도 추천 명단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6일까지 추천하라고 하는데 그쯤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일 자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과 병합 심사를 거론하며 "가장 큰 독소조항은 검찰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수사하기로 한 것과 신고를 하고 공수처는 그 사건을 마음대로 빼앗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공수처 출범과 함께 합의한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자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4일 국민의힘이 자당 몫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강 대변인은 "공수처 출범은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더 이상 미뤄서도 안 된다"며 "민주당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향한 길목에서 조금의 지체도 망설임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듭 요청 드렸듯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검찰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조속히 결정을 내려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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