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끝내고 윤석열 이라는 인물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 야권에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제원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쇼크>란 글을 올리고 "대검찰청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은 ‘대권후보 윤석열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15시간의 화려한 ‘단독무대’ 였다"면서 "여야 법사위원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에서 추미애 장관까지 모두를 조연으로 만든 정치 블록버스터 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흥행에서도 시청률 10%를 넘기며 대박을 터트렸다"면서 "이미, 야권 정치 지형의 대변화는 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금태섭 의원의 탈당에도 반색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왜 윤 총장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대해서는 ‘변호 일도 봉사’ 일수 있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을까요?"라며 "상상하기 싫었던 강력한 대안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제원 의원은 "확실한 여왕벌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의원은 "이제, 윤석열 이라는 인물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 야권에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윤 총장은 미디어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검찰총장의 직분에만 매진할거라 본다. 그러나, 그가 국회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답변, 폭발적 제스처, 강렬한 카리스마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쇼크는 기존 대선 잠룡들의 발걸음을 제촉할 것"이라며 "범 야권의 무게중심이 비대위에서 대선 잠룡들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국정조사 기간인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악의 정권에, 최약체 야당"이라며 “야당은 어디에 있느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님의 말씀이 폐부를 찌른다고 한탄했다. 

장 의원은 "리얼미터 정기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지난주 대비 2.3%P 내린 27.3%를 기록했다"며 "특히,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에서는 6.7%P 폭락한 27.8%를 기록했고,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6.3%P 폭락한 29.7%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십시오. 우리 공무원이 북한의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종전선언’만 읊고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칼춤에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검찰개혁이라고 우깁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태라는 권력형 게이트가 터졌습니다.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검찰게이트로 바꿔 버립니다.
온 나라가 부동산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집을 장만하려는 국민 탓만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요.... 우리당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분노한 당원들의 전화로 국감 준비가 힘들 지경이다"면서 "이것이 국민의힘 현주소"라고 했다. 

"편안하게 앉아있다가 조용히 숨통이 끊어 질지도 모른다"고 경고 하면서 "국민들께서 애타게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임, 옵티머스 사태 특검 관철에 당 지도부의 진퇴를 걸어야 한다.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저지에 당 지도부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강한 야당, 거친 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