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코리아-현대로보틱스, '치킨 제조 로봇 기술 상용화 공동 개발' MOU
염지·브레딩·쿠킹 모두 로봇이...KFC는 제조 노하우, 현대는 작업 효율화 및 운영절차 표준화
KFC, "근무자 위험 노출 최소화, 소비자 서비스 강화 이룰 것"
현대로보틱스, "신산업 로봇기술 적용 및 개발 기회"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사진외쪽),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이사가 치킨 제조 로봇 기술 상용화 공동 개발’에 관해 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 대표 뒤로 KFC 창업자인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 그림과 현대로보틱스 협동로봇이 보인다. ⓒKFC,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사진외쪽),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이사가 치킨 제조 로봇 기술 상용화 공동 개발’에 관해 MOU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 대표 뒤로 KFC 창업자인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 그림과 현대로보틱스 협동로봇이 보인다. ⓒKFC, 현대로보틱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KFC코리아(이하 KFC)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치킨 조리 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23일 KFC와 현대로보틱스는 조리영역에서 푸드테크를 도입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치킨 제조 로봇 기술 상용화 공동 개발’에 관해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협동 로봇을 활용한 치킨 제조 자동화에 관한 연구개발 ▲조리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한 공정 배치 및 조리 장치 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KFC 중 처음으로 주방에 치킨 염지부터 브레딩, 쿠킹 등 치킨 조리 주요과정 전영역에 걸쳐 다양하게 로봇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KFC는 제조 노하우와 매장 설비를 제공하고 조리 장치 개발을, 현대로보틱스는 조리 작업 효율화 공정설계와 운영 절차 표준화 등을 전담키로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이번 기술 개발에 비전 센싱 기술(카메라 시각 정보 분석)을 통해 치킨 제품 분류 단계를 자동화하고 장소가 협소한 곳은 협동 로봇 대신 공간 이동이 자유로운 모바일 로봇을 투입하는 등 점진적으로 관련 기술을 제조 공정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코로나19가 소비자의 패턴을 바꿈으로써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렸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에 대한 로봇 기술의 적용과 개발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KFC는 로봇기술 적용으로 주방기기 위험요소로부터 근무자 노출을 최소화해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즉, 조리 근무 인력을 서비스 강화쪽으로 전환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KFC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외 푸드테크 매장 적용 사례는 대체육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들이 키오스크 외에는 푸드테크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다”라며 “이번 전세계 현대로보틱스와 협업을 통해 조리부분에서도 전세계 KFC중 처음으로 푸드테크를 적용해 치킨 제조시 효율향상과 공정배치 등을 통해 근무환경 개선과 소비자 서비스를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는 기술 개발 시작 단계로 양사간 MOU내용을 구체화 되면 매장 도입일정이나 범위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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