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IPO서 “2025년 매출 7700억,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 도약”
프랜차이즈 최초 ‘직상장’, 내달 공모 및 상장…HMR·수제맥주·연구역량 강화?
“2025년까지 해외매장 500개 더 늘리겠다,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IPO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IPO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증권업계와 프랜차이즈 업계 등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직상장'에 도전하는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는 22일 '교촌에프앤비 IPO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교촌은 이자리에서 2025년까지 매출액 7700억 원, 영업익 1000억 원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작년 매출은 3801억 원, 영업이익은 394억 원으로 모두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촌의 작년 매출 비중은 국내시장 98%, 해외시장 2%이었고 이를 2025년까지 해외시장 비중을 10%, 신사업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리며 전 영역에 걸쳐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촌은 이를 위해 ▲가맹사업 확장 및 상권 맞춤형 매장 개발 ▲신성장동력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초격차 R&D(연구개발)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가맹점은 현 1234개에서 202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대형 매장 전환을 90%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가맹점 확대와 매장컨셉 고도화로 가맹점 매출 상승과 소비자 만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골프장, 스키장, 해수욕장, 휴게소, 관광지 등에서 입지특성에 맞는 메뉴를 구성하고 개발해 특수 상권 타겟용 매장을 적극 신설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신사업 분야로 HMR사업과 온라인 쇼핑 및 고부가가치 소재사업, 수제맥주 브랜드 플랫폼 개척, 가공소스 사업 전개, 판매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B2B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공고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B2C 영역에서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국내 매장은 2025년까지 264개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해외는 537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교촌에 따르면 현재 해외 매장은 6개국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에서 500개를 더 늘리겠다는 것.

내년부터 이미 진출한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서 지속 확장을 추진하고 향후 중동, 대만, 미국 하와이, 터키, 호주 등으로 신규 진출해 축적된 해외 사업 노하우 및 배달과 테이크 아웃 사업 모델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초격차 R&D확보를위해 연구 전문인력을 현 18명에서 2025년까지 50명까지 확대한다. 또 발효, 추출, 농축기술을 활용한 지미소재 개발 등을 추진해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교촌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쏟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 확보, 연구개발(R&D) 기술 강화 등으로 ‘초격차’를 유지할 것”이라며 "교촌 핵심경쟁력은 기본사업이며 앞으로도 기존에 하고 있는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한편 가맹점 상생을 중요시하고 특히 해외사업이 중요한데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규모를 키워서 로얄티 극대화로 인한 수익창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치킨 업계는 총 30조원에 이르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중 4조 2000억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 7.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교촌은 국내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및 신규 사업 성장과 함께 2025년까지 현재 2배의 외형 성장을 목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58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614억원~713억원이다. 이달 28, 2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1월 3,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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