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노원 인접지역이어서 경기 양주서 열린 모임 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에 참석했던 이유에 대해 22일 “그 모임을 만드시는 분이 초청하셔서 갔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로부터 지난 10일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경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마침 제가 살고 있는 노원 바로 인접지역이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정권교체가 돼야 우리나라가 다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지금 이렇게 계속 망가져 가는데 정권교체를 통해 방향을 바로잡아야 된다고 말씀드렸다”며 자신이 해당 모임에서 했던 발언내용을 밝히면서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전 생각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대표는 대부분 자신과 마주친 적 없는 국민의힘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모임에 참석해 한 시간 정도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이 같은 전격적 행보에 최근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를 내놓는 데 고심하고 있던 국민의힘에 후보로 나서줄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날 전국여성대회에 함께 자리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별 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는데, 김 위원장과 인사는 나눴다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화를 못하게 만들었다”며 즉답을 피했고 이날 국민의힘과 라임·옵티머스 특검법을 공동 발의한 데 대해서도 “법안제출이 또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했던 김 위원장은 내년 보궐선거에 여성 후보를 내놓자는 일부 여론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고 여운을 남기면서도 “이제 경선룰을 책정해서 그 룰대로 하면 여성이건 남성이건 가장 시민들로부터 호응 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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