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오후 5시~6시, 순천 문화의 거리

여순항쟁아트퍼포먼스 행사현수막. 양준석 기자
여순항쟁아트퍼포먼스 행사현수막. 양준석 기자

[전남 동부 / 양준석 기자] 전남 순천 문화의 거리 ‘금꽃길 갤러리’ 앞 마당에서 여순항쟁의 치유와 새로운 탄생을 기원하는 아트퍼포먼스가 열린다. ‘해원의 촛불의 켜다’라는 제목으로 일종의 콜라보 전시와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남해안연구소’에서 기획하였으며 순천시가 후원했다.

이번 퍼포먼스 기획행사는 지난 1948년 10월 19일 여수·순천지역에서 일어난 ‘여순항쟁’의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나자는 차원으로, 여수와 순천을 잇는 ‘와온’ 뻘에서 과거의 치유와 현재의 탄생을 통한 새로운 희망을 표현하고자 함이다.

특히 올해는 72년 만에 민·관·군·경의 네 주체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합동 추념식을 가졌으며, 국회에서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등 그동안 ‘반란’이란 오명을 뒤집어쓰며 지나온 아픈 역사를 이겨내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바람도 크다.

이번 아트퍼포먼스에는 신도원 작가, 펑크파마 작가의 미디어 아트와 퍼포먼스, 구광모 작가의 갯벌과 물감으로 치유의 페인트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신도원 작가는 미디어아티스트의 현대미술가이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올해 광주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사업 감독을 역임했으며, 2017년과 2019년 우즈백, 스리랑카, 인도총리 방한기념 청와대 공연을 하는 등 미디어아트 선두주자다.

퍼포먼스 작가인 ‘펑크파마’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신체와 오브제, 물성의 관계를 탐색하는 퍼포먼스 작업을 실행한 바 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몸과 세계의 상관관계를 탐색, 사회적 발언과 몸의 퍼포먼스 등을 수행하였으며,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몸과 미디어아트의 접목과 물성과 매체의 접목을 탐색하는 퍼포먼스를 해 오고 있다.

구광모 작가는 2018년 이탈리아 NEUTRAL-ISM 미술관 초대 한국대표 작가로 참여했으며, 2018 국제프로젝트 러시아 모스크바 RETURNTO THE FUTURE 초대작가로 초청되기도 했다. 인도, 영국, 홍콩 등 세계 주요나라에서 활발한 퍼포먼스 전시를 진행하면서 국제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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