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난 경기로 가레스 베일 비판 받았지만 함께 뛰는 것은 기쁘다

손흥민, 가레스 베일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쁨 드러내/ 사진: ⓒ게티 이미지
손흥민, 가레스 베일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쁨 드러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8)이 가레스 베일(31, 이상 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하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한국시간) ‘풋볼 런던’의 인터뷰를 인용, “손흥민이 훈련 중인 베일을 본 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놀라운 모습을 선보였고, 토트넘은 또 다른 흥미로운 공격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사우샘프턴에서 데뷔한 베일은 2007년 토트넘을 입고 활약하면서 최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당시 최고 이적료 8,600만 파운드(약 1,280억원)로 이적했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 ‘BBC’ 라인을 형성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떨어진 기량으로 인해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골프에 빠지게 되며 레알 마드리드와 멀어졌다. 장쑤 쑤닝 이적에는 실패했지만, 7년 만에 친정 토트넘으로 돌아와 기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정말 흥분된다. 매일 그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선수로서 나는 그와 함께 뛰는 것을 고대할 수밖에 없다. 그는 이 클럽의 전설이자 축구계의 슈퍼스타이다”고 전했다.

이어 “베일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팬들이나 팀원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것 같다. 그룹 첫 훈련 때 다른 일로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정말 즐거웠다. 그와 함께 뛰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베일은 교체로 출전했지만, 손흥민이 나간 뒤로 3골을 연달아 허용해 3-3 무승부로 비겼다. 현지 매체들은 베일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손흥민과 케인, 베일이 함께 뛰는 것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일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볼을 소유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고, 경기력은 떨어져 보였지만 준비가 다 끝난 상태에서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3일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ASK 린츠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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