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8세 남성, 독감백신 접종 후 이틀 뒤 사망
-인천, 전북 고창, 대전에 이은 전국 4번째 독감백신 접종 사망자 발생

독감백신을 맞은 68세 남성이 21일 0시10분경에 사망하는 사건이 제주에서 발생했다.사진/제주도청
독감백신을 맞은 68세 남성이 21일 0시10분경에 사망하는 사건이 제주에서 발생했다.사진/제주도청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인천, 전북 고창, 대전에 이어 제주도에서도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지역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68세 남성 A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 내에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첫 사례로 사망한 A씨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로,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경 제주시 소재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후 20일 오전 4시경부터 몸살기운과 함께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 오전 10시경 백신접종한 병원을 다시 찾아 치료를 받고 오후 3시경 귀가했다.

이후 A씨는 20일 오후 11시 57분경 호흡 곤란 증상으로 한마음 병원으로 이송돼 21일 0시 10분경 사망판정을 받고 제주동부경찰서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병력 파악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혹 예방접종 후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시고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의원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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