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는 차입금 비중 40%대 이하
진성준, “본인입주신고율 낮고, 차입금 비율 높은 2030 갭투자 中”

2030세대가 서울주택을 구매할 때 자금 마련에 57%이상을 빚을 내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포커스DB
2030세대가 서울주택을 구매할 때 자금 마련에 57%이상을 빚을 내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문정부 들어 2030세대가 서울에서 구매한 주택 평균 가격은 7억3000만 원이었고 구매대금의 57.53%인 4억2000만 원은 빚으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진성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을, 재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금조달계획서(2017년 9월~2020년 10 월) 38만4000건을 분석한 결과 3억 원 이상 구입한 2030세대 평균 주택 매입가격은 7억30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고 자기 자금은 3억 1000만 원, 빚은 4억 2000만 원이었다.

20대는 30대보다 더 많은 빚을 내 주택을 매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 1만2000명 평균 구매가격은 6억1000만 원이었고 이중 4억 원(65.1%)을 빚을 낸 것으로 나타났고 30대 매수자 10만9000명 평균 주택 구입가격은 8억10000만원으로 이중 집값의 56.4%가 빚이었다. 타 연령대의 매입자금 대비 차입금 비중은 ▲40대 48.5% ▲50대 41.7% ▲60대 이상은 31.2%로 집계됐다.

진 의원은 “주택 입주계획서상 높은 차입금 비율과 함께 본인입주신고율은 20대가 36%, 30대는 56%인 점을 감안 하면 청년층이 갭투자 목적으로 주택구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출이 불가능한 10대와 10대 미만 집주인 310명은 자기자금 비중이 오히려 높았다. 10대는 54.5%, 10대 미만은 6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주택 보유자 자금 출처 조사가 강화 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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