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호선 객실 내 미세먼지 평균 58.8㎍/㎥....나쁨 수준 50㎍/㎥ 초과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지하철 역사 70곳의 공기질은 코로나와 상관 없이 ‘나쁨’으로 나타나 마스크가 필수다.
19일 국회 환노위 소속 장철민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서울지하철 1~8호선 지하역사, 전동차, 터널 공기질 측정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 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나쁨’ 수준인 50㎍/㎥ 를 초과하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 역사가 7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2019년 서울지하철 지하 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는 65.4㎍/㎥, 초미세먼지 농도는 42.5㎍/㎥로 2017년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전동차 객실 내 미세먼지 역시 전년도 74.1㎍/㎥에 비해 낮은 58.8㎍/㎥를 기록했다.
측정 결과를 노선별로 살펴보면, 역사 내 미세먼지는 3호선이 평균 57.3㎍/㎥, 초미세먼지는 6호선이 평균 3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7호선이 미세먼지 평균 72.6㎍/㎥, 초미세먼지 평균 48.5㎍/㎥로 두 종류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별로는 7호선 내방역의 역사 내 미세먼지가 평균 148.7㎍/㎥로 7호선 중화역의 21.7㎍/㎥에 비해 7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으며, 초미세먼지의 경우 5호선 장한평역이 평균 124.3㎍/㎥로 6호선 광흥창역의 13.3㎍/㎥에 비해 9배가 넘는 농도를 기록했다.
터널 내 미세먼지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 미세먼지 농도 191.7㎍/㎥보다 무려 50㎍/㎥가 상승한 241.7㎍/㎥를 기록했다. 호선별로는 1호선이 322.6㎍/㎥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8호선이 176.46㎍/㎥로 가장 낮았다.
역사별로는 김포공항역은 394.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6호선 새절역이 27.4㎍/㎥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하철 터널은 이용객들이 직접 머무는 장소가 아니지만, 대부분의 환기구에서 터널 내 미세먼지가 지상으로 배출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터널 양방향 전기집진기 설치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사업 추진 중 불거진 내부적 문제로 인해 여전히 시범 사업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아직 실질적인 저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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