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북한 통신 감청 3시간 뒤 실종 공무원이 살아서 북한 측에 발견됐다는 사실 대통령에게 보고
-연평도 해역에서 수색작전 펼치던 해군에게는 이런 사실 알려주지 않았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언론발표 때 알았다"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가 북한 통신 감청 3시간 뒤 실종 공무원이 살아서 북한 측에 발견됐다는 사실을 문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연평도 해역에서 수색작전을 펼치던 해군에게는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아 엉뚱한 곳을 수색해야 했다며 문대통령은 무엇때문에 해군에게까지 해수부 공무원 발견사실 숨겼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17일 자신의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에 잡혀 있는 것도 모르고 계속 수색작업한 해군! "이라며 "대통령 유엔연설 효과 반감될까봐 해군에게까지 실종자 동선 숨긴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하 의원은 "이틀 전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해군은 해수부 공무원 피살 소식을 언론발표 후에 알았다고 답변했다"면서 "충격이다. 국방부는 북한 통신 감청 3시간 뒤 실종 공무원이 살아서 북한 측에 발견됐다는 사실을 문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정작 연평도 해역에서 수색작전 펼치던 해군에게는 이런 사실 알려주지 않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때문에 해군은 북한이 해수부 공무원을 줄에 묶어 끌고다니다 총살하고 불태우는 것도 모르고 엉뚱한 곳을 수색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해군이 당시 관련사실 알았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졌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최소한 뭔가를 시도할 수는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의원은 " 당시 북과 국제상선망 사용해 통신 주고받았다"면서 "그렇다면 최소한 우리 국민 실종사실 알리고 발견하면 돌려달라고 통신은 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청와대는 이런 사실 해군에게조차 감췄고 결국 비극이 발생했다"면서 "당시는 종전선언 하자는 대통령의 유엔연설 몇시간 전이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대통령은 무엇때문에 해군에게까지 해수부 공무원 발견사실 숨겼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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