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업종별로 코로나에 얼마나 영향 받는지 정확한 진단 없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에서 건의하는 여러 지원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협조 가능한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제41주년 부마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동구 라마다앙코르부산역호텔을 방문해 ‘부산관광협회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 관광·마이스 업계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다.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실직 문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공언했다.

또 그는 정부를 겨냥해선 “관광업종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책을 세우지 않을까 싶은데 구체적인 지원계획 마련이 안 된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올 연말까지 지속할 건지, 내년까지 갈 건지에 대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예측하지 못해 구체적인 업종별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며 “재난보조금 비슷하게 지원하고 2차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실시하고 있지만 업종별로 코로나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정확한 진단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그는 부산 관광업계를 향해서도 “관광업체를 담당하고 있는 협회에서도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를 관광협회 및 관계자 등이 모두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송세관 부산관광협회 회장은 “부산지역 대부분 관광업체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대부분 신규예약 미진과 관광객 유치가 전무한 상태”라며 “부산시 등 관련기관도 수많은 간담회를 통해 위기극복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금융지원 등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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