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지난번 조사보다 “與 당선돼야” 의견 3%P 하락…중도층에선 양론 ‘팽팽’

2020년 10월 2주차 내후년 대선 기대 조사 결과 ⓒ한국갤럽
2020년 10월 2주차 내후년 대선 기대 조사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2022년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9%로 나온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4%를 기록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관련해 ‘현 정권 유지를 위한 여당 후보 당선’과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 당선’을 조사한 결과, 의견을 유보한 17% 외엔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여당 후보 당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3%, 진보 성향 계층에서 72%로 나왔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1%), 연령별로는 40대(58%)에서 주로 높게 나왔고, 야당 후보 당선 의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87%, 보수 성향 계층에선 64%,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0%),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8%)에서 대체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은 지난달 조사 때와 똑같이 유지된 데 반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 조사 때보다 3%P 하락하고 의견 유보 비율이 3%P 올랐다는 점에서 당장 어느 쪽이 앞서고 있다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중도 성향 계층에선 여당 후보 당선 쪽이 41%, 야당 후보 당선 쪽이 42%로 팽팽하게 나온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정권 유지(20%)보다 정권 교체(45%)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향후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8%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