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11%p 앞서
NBC "두 후보간의 막판 격차 더욱 좁혀질 것“
트럼프 캠프, 대선 유세 강행군 vs 바이든 캠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중단 위기로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1차 TV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1차 TV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미 대선이 1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53%의 지지율을 보이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다 11%p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캠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미 대선의 승부 예측이 안개 속에 빠지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 9∼12일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는 53%로 트럼프 대통령 42% 보다  11%p 앞서고 있다고 전했으며, 오차범위는 ±3.1%p 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한 후 진행된 조사이며 지난달 말 첫 대선토론 직후 같은 매체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14%p 차이 났던 결과보다는 격차가 다소 줄어 들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4%로 그의 재선 지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충분히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 방송사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복귀하며 두 후보 간 격차는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잘 운영할 정당`으로 공화당을 꼽은 유권자가 13%p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이들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계층별로 보면 흑인(바이든 91%, 트럼프 4%), 라티노(바이든 62%, 트럼프 26%), 여성(바이든 60%, 트럼프 34%), 대졸 이상 백인(바이든 57%, 트럼프 38%) 계층의 응답자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졸 미만 학력의 백인 층에서 59%로 가장 높은 지지를 하고 있었으며, 남성(트럼프 50%, 바이든 45%)과 백인(트럼프 50%, 바이든 46%) 계층에서도 다소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11%p 앞선 53%의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유세에 차질이 생겼다.

이날 해리스 후보의 공보국장인 리즈 앨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참모를 비롯해 캠프 내부 및 주변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후보는 밀접 접촉은 없었다며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일단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대면 유세를 중단하게 됐다.

대선이 1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 캠프에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리며 미 대선의 행방은 점쳐지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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