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 형부 버스공제조합 정인경 이사장...‘낙하산 인사’ 의혹에 ‘처제 찬스’ 논란
진중권, “秋, 알뜰하게 잘들 해 드시네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방송에서 말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방송에서 말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1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하다 하다 이젠 '처제 찬스'까지”라며 “그럼, 정치 이런 맛에 하는 거지”라며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에 보도된 “추미애 형부 포함한 민간 공제조합에 23명 ‘낙하산’”이라는 제목으로 제기된 “추미애 법무장관 형부도 버스공제조합 이사장”의 임명 배경이 의심되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추 장관 형부인 정인경씨가 ‘이사장이 되기 전 경력은 30여 년간 건국대 직원으로 일한 것 밖에 없다’며 ‘이사장에 임명되던 재작년 5월은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로 있던 시절’로서 ‘여당 대표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식의 의혹 제기가 일었다.

더욱이 버스연합회 측은 SBS 측에 ‘누가 정 이사장(추 장관 형부)을 추천했는지’는 물었으나 연합회 측은 답하지 않았다고 하여 ‘낙하산 인사’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하다하다 이젠 ‘처제 찬스’까지”라고 말하며 “알뜰하게 잘들 해 드시네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그럼, 정치 이런 맛에 하는 거지”라며 씁쓸한 말을 전했다.

한편 버스공제조합은 버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손해 배상을 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조합 이사장은 버스연합회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임명하는 구조이다.

국회 국토위원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00년 이후 임명된 5개 교통 관련 공제조합의 전·현직 이사장 24명 중 23명이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심상정 의원은 "공제조합이라는 건 한마디로 보험사와 같다"고 말하며 "대단히 전문성이 필요한 공간인데 (낙하산이 임명되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시민단체는 “(추 장관 형부인 정 씨가) 2018년 자신의 경력과 관련성이 전혀 없는 분야임에도 이사장 자리에 공모했으며, 추천과정에서도 단독후보로 국토교통부에 추천돼 임명된 것은 전형적인 특혜”라 주장하며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정 이사장 임명 과정이 부적절하다“며 고발한 상황이며 경찰은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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