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도내 유입 막기 위해 교육, 방역, 초소설치 운영 등 총력 기울여

경기도는 다시 일어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도내 유입과 발병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5일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찬바람이 불며 다시 일어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도내 유입과 발병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9일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1년 만에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해 양돈업계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총 1,036개의 양돈농가에 대해 유입방지와 차단방역을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해 실행에 들어갔는데 우선조치로 양돈농가에 전화예찰을 실시했고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북부의 양돈농가 243곳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농가단위로 실시해 모두 음성판정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도에서는 이에 안심하지 않고 강원도 철원 등과 인접한 포천시의 86개 양돈농가를 비롯해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115대의 도내 보유 소독차량(방제차랑 88대, 광역 방제기 12대, 군 제독차량 15)등 가용장비를 총 동원해 야생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점과 농장들의 진입로를 미리 차단해 중점적이고 집중적인 소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 농가주택에는 생석회를 도포하고 하루 2회 축사 주변과 내부를 소독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도 화천에서 새끼를 분양 받아와 키우고 있는 포천시 소재의 2군데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감염의 사전 차단과 예방을 위해 부득이 사육하고 있는 돼지 1,833마리를 살처분하고 잔존처리까지 끝마쳤다.

현재 역학관계상 화천농가에서 새끼돼지가 분양 나간 곳은 경기도 내에 7곳으로 포천시가 2곳, 가평 3곳, 이천 2곳으로 정밀검사 결과 아직까지 이상은 없는 상태이다.

예방적 차원에서 발생농장 접촉시점으로부터 해당농장의 차량이나 종사자의 21일간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또한 경기도는 강원도 화천과 연결된 포천과 가평지역의 도로에는 24시간 운영되는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경기도로 유입되는 축산차량 전체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경기도의 적극적이고 총력적인 대응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경기북부비상대책위원회, 경기도 한돈협회와 긴급방역대책회의 개최와 농장단위의 예찰과 소독, 의심축 발생 시 긴급 신고 등 방역시스템 점검과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및 종사자 방역교육 강화를 실시해 야생멧돼지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경기도 유입을 차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조치와 대응책과 아울러 경기도에서는 단풍철 야생멧돼지 발생지역에 양돈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높은실정으로 경기도내의 양돈농가 종사자들의 산행 금지와 일반 산행객들도 산행 후 양돈농장 축산시설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는 간곡한 당부를 도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어려워진 경제상황 속에 양돈농가들의 피해가 발생 할 것을 우려하는 경기도에서는 비상체제를 구축해 도내 양돈축산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역과 경계초소,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부터 도내 양돈농장 및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공무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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