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에 집착하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북한의 핵미사일의 위협이 확인됐고
-전작권 추진은 향후 미측과 충분히 협의 후에 시행해야

전작권 전환은 '시기'가 아니라 '조건의 충족'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주장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사진/재향군인회)
전작권 전환은 '시기'가 아니라 '조건의 충족'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주장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사진/재향군인회)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예비역 군인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전작권 전환은 '시기'가 아니라 '조건의 충족'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군은 15일 성명에서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행사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달라진 안보상황을 고려해 전작권 전환은 '시기'가 아니라 '조건의 충족'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군은 "우리 정부의 전작권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함께 국가주권과 군사주권 회복을 위한 노력은 이미 동맹국 미국은 물론 국민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건'에 의한 상황이 미충족됨에도 불구하고 '시기'에 집착하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향군은 또 "최근 북한의 당 창건 행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의 위협이 확인됐고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미측이 '시기'보다는 '조건충족'을 언급했음을 유념할 때 전작권 추진은 향후 미측과 충분히 협의 후에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제 52차 한미안보협의회 이후 열기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미국 측 사정으로 취소 됐다.

서욱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미 국방부 청사에서 SCM을 개최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스퍼 장관이 미국 측 사정을 이유로 회견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소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양국 간 현안을 두고 이상 기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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