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전 시장, 10월 27일 순천지원서 ‘선거법위반’ 재판

조충훈(사진왼쪽) 전 순천시장과 허석(사진 오른쪽) 현 순천시장. 양준석 기자
조충훈(사진왼쪽) 전 순천시장과 허석(사진 오른쪽) 현 순천시장. 양준석 기자

[전남 동부/양준석 기자] 국가보조금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 허석 순천시장에 이어, 전임시장을 지낸 조충훈 한국사료협회장에 대한 ‘선거법위반’ 혐의 첫 공판이 오는 10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조 전 시장은 지난 4.15 선거를 앞둔 3월 24일 전남 순천시 장천동 소재 모 식당에서 두 단체의 점심식사모임을 주선하고, 당시 민주당 모 예비후보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조 전 시장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전남 순천은 전·현직 시장 모두 비슷한 시기에 재판정에 서는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됐다.

특히 조 전 시장은 민선 3기 ‘뇌물혐의’에 이어 이번엔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어 또 다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현직 시장에 전임시장까지 재판에 넘겨져 “시장만 뽑아놓으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자조 섞인 푸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19일 허 시장 재판 관련 증인심문이 마무리되면 머지않아 허 시장에 대한 구형공판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오는 27일 조 전 시장의 첫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시민들 사이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