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근 대표 “반포지점 집중판매 사실은 맞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조사할 것”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내부통제를 철저히 하지 못했던 부분은 있었지만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본사에서 반포센터가 라임 전체펀드 전체의 94.3%를 팔았는데 반포WM센터에 몰아준 것이 아니냐”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상식적인지 여부를 떠나 반포지점이 소싱해 팔았다”고 답했다.

오 대표는 반포WM센터의 라임 펀드 판매와 대신증권 오너일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3378억원 중 안 모 차장이 판매한 금액이 3134억원으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는데, 그의 남편인 김 모 부사장은 대신증권 오너가(家)인 양홍석 사장의 직속 보좌라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민 의원은 “안 모 차장의 남편인 김 모 부사장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직속 보좌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반포센터에 대한 라임펀드 판매 몰아주기에 오너일가가 연계돼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고 주장했지만 오 대표는 “개인적인 연관은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대신증권 라임펀드 판매 물량이 반포센터에만 몰려있는 것에 대한 부분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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