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특혜 의혹과 관련하여 “거짓말한 건 쿨 하게 사과하면 끝날 일“이었다며 계속된 논란 대응에 ”이제는 ‘기억 안난다’고 했어야 하냐“며 “얼굴 참 두껍다. 참 고집 센 추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일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대위 010-****’ 보좌관에 추장관이 보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나왔는데도 사과하지 않고 이제는 “기억 못 한다”고 대응한 추미애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수사로 보좌관에게 번호 보낸 것이 드러나자 이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오리발이다”라며 “오래전 일이라 긴가 민가 하다면, 27차례 답변에서 '지시한 적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기억 안난다'고 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전화번호 보내고, 곧이어 보좌관이 그 번호로 연락하고 조치결과를 보고했다면 지시를 이행한 게 확실한 거 아니냐”며 “얼굴 참 두껍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들 특혜휴가가 무혐의로 결론 났으니 이제는 추장관도 거짓말한 건 쿨 하게 사과하고, 당직사병 거짓말장이로 비난한 건 깨끗이 사과해도 되지 않나요?”라고 말하며, “참 고집 센 추장관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엔 보좌관과 지원장교가 6.14일 이미 연락을 주고 받은 사이여서 6.21일 번호 보낸 게 지시가 아니라고 우기시더니, 이번엔 보낸 번호가 지원장교'님'으로 되어 있으니 지시가 아니란다”며 추장관이 주장한 것에 대해 “6.14일에도 추장관이 지시해서 보좌관이 지원장교와 연락했고 다시 6.21일에도 추장관이 번호보내서 지시해서 보좌관이 연락한 거다. . 전화하라고 보낸 번호가 '님'으로 되어있어도 당연히 보좌관은 지시에 따라 이행한 거다”며 반박했다.

더욱이 “추장관 본인이 설명한 바에 따르더라도, 6.21일 아들이 휴가연장 위해서 그전 6.14일 지원장교와 통화했던 보좌관에게 부탁 좀 해달라고 추장관에게 급하게 요청해서 보좌관 더러 통화해보라고 지시했다는 거 아니냐”고 꼬집으며 “지시가 아니려면 아들과 보좌관이 둘이 소통해서 엄마 거치지 않고 보좌관이 장교랑 통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추 장관이 “당대표여서 그 바쁜 와중에 아들이 굳이 엄마에게 보좌관한테 부탁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바쁜 당대표가 보좌관에게 장교번호 찍어서 문자 보내고, 곧바로 보좌관이 통화한 후 추장관에게 사후조치 보고하고 있는데, 이게 어찌 지시가 아니겠냐?”며 재차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