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안병용 시장 기자회견 이후 당일 오후 6시 8명 추가 확진
최초 의심 증상 지난 5일 증상 보여 보건소 연락, 6일 8명 확진환자 나와

12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12일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재활병원인 A병원에서 지난 6일 최초 8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당일 오후 6시 30분경 추가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오전에 A병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안병용 시장이 기자회견을 할 당시의 49명에서 58명으로 늘어나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의정부시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관내 205병상 규모로 개원한 재활병원 A병원이 입원환자 189명 상태에서 초비상 상태로 방역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 대응해왔으나 12일 오전까지 병원의 3, 4, 5층에서 환자, 보호자, 간병인, 의료인 등 49명의 집단 확진이 발생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의정부시 병원 측에서 최초 지난 5일 오후 9시 30분경 보건소 측에 10여명의 의심환자 발생을 보고한 후 5일 안병용 시장과 황범순 부시장, 이종원 보건소장 등이 보건소 전 직원과 함께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해 매뉴얼대로 정교한 대응과 선제대응에 나섰다. 이어 보건소 측은 병원 측에 대해 6일 새벽 1시 코호트관리를 결정, 병원의 폐쇄와 함께 외부진입, 내부 외부 통행불가조치를 내리고 통상 수일이 소요되는 병원 측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 모든 인원인 516명의 검체를 체취해 확진자를 조기에 가려내 비확진자와 분류 및 신속한 전담병원 이송까지 마무리했다.

이는 더 많은 감염사태를 몰고 올 수 있는 상황에 의정부시와 보건소가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와 함께 현재까지 조기치료를 받게 돼 연로한 확진환자 중에 위중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정부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원폐쇄와 함께 지속적인 방역 및 1차 검사, 2차 검사 등이 지속되고 3차 검사까지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49명 확진자에서 추가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안병용 시장은 오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를 위한 브리핑과 개인방역에 힘써주기를 당부했던 상황이었으나 추가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안병용 시장은 12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사실을 공표하면서도 도서관과 예술의전당, 종합사회복지관 및 경로당 등의 공공시설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사실과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및 노래연습장 등의 고위험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와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현재 A병원에서 확진된 환자는 12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의료진 4명과 환자25명, 보호자 및 간병인 26명, 작업치료사 11명, 의료진의 가족 1명 등 총 57명이고 정부와 경기도 등 관련전문가 집단 및 역학조사관들로 구성된 TF팀이 사태해결을 위해 동선 및 역학관계를 조사 중이다.

또한 의정부시와 호원2동 주민자치센터 및 통장협의회, 새마을회와 주민자치위원회까지 나서 병원과 주변지역까지 지속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확진사태가 마무리될지 지속적으로 늘어날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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