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동차 7개사 64개 차종 4만9959대 리콜

국내 자동차산업 사전계약 기록 세운 4세대 카니발이 연료누수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4978대가 리콜됐다. ⓒ기아자동차 제공
국내 자동차산업 사전계약 기록 세운 4세대 카니발이 연료누수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4978대가 리콜됐다. ⓒ기아자동차 제공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던 4세대 카니발은 연료공급호스 연결 결함으로 화재발생 가능성이 발견됐고 BMW 전기차인 530e iPerformance 등 6개 차종은 배터리내 합선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조치에는 총 64개 차종(7개 사) 4만995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12일 정부와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BMW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차들에서 제작격함이 발견돼 리콜조치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카니발 4세대 4978 대, 쏘렌토 MQ4 542 대, 와 싼타페 TM PE 1907대를 리콜했다. 3개 차종 모두 올해 7월 말 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차량으로 연료공급 호스 연결 부품이 느슨하게 체결돼 연결부로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하는 차량 결함은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이면 타이밍체인 윤활 불량으로 체인 마모가 진행되고 이로 인해 타이밍 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고 고전압 배터리팩 제작시 발생한 이물질이 배터리 팩을 손상시켜 배터리 내 합선이 일어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BMW 520d 모델 13477 대를 포함한 41개 차종 3만6300 대가 리콜 조치 됐다. 이번 리콜 조치 중 자동차 업체 중 최다 차량 최다 종류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K 220 CDI 4MATIC 등 4개 차종 3154대는 앞쪽 동력 전달축 연결부품의 경도 부족으로 지속 운행 시 해당 부품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 전달이 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4 40 TFSI Premium 등 14개 차종 2,854대는 좌석안전띠 해제 시 경고음이 한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건에 대해 정부는 자동차 안전 기준 위반이기 때문에 우선 리콜 후 시정률 등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하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D150 154대는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향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한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ZX-6R 70대는 경음기 연결 전기 배선의 내구성 부족으로 차체의 움직임 등이 지속될 경우 배선이 끊어져 경음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