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속 양돈농가 피해 예상돼 우려"

축산차량 방역모습 / ⓒ시사포커스DB
축산차량 방역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다시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강원 화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도축장 예찰 중, 화천군 소재 양돈 농장으로부터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됐고, 해당 어미돼지의 시료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분석 결과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됐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강원 화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이날 오전 5시부터 10월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돼지 940두 사육)과 인근 10㎞ 내 양돈농장(2호, 1,525두) 사육돼지에 대해서는 모두 살처분을 실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지난 해 10월 9일 마지막 발생한 이후 1년 만에 재발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양돈농가의 피해가 예상되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 농장 인근 지역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원인을 신속히 밝혀내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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