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사업부 적자 행진은 숙제

LG전자가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시사포커스DB
LG전자가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 22.7% 증가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전기 대비로는 각각 31.8%, 93.6%씩 올랐다.

이날 사업부문별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가전과 TV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가전 사업은 위생가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 TV사업은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및 온라인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전장부품 사업도 고객사(자동차)의 생산 재개 효과가 전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적자를 기록하며 22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지만 스마트폰 북미시장 판매 호조, 중저가폰 판매 확대 등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C 사업부도 미국 시장의 수요 회복과 중남미에서 화웨이의 일부 반사수혜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 분기대비 증가하며 영업적자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MC 사업부의 외형성장과 적자축소가 3개 분기 연속 지속되는 부분은 LG전자의 실적추정의 변동성을 줄여준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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