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9일까진 그런 상황 되지 않을까…정부 지지율 높은데 오래 안 갈 것”

김무성 전 의원(좌)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무성 전 의원(좌)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무성 전 의원의 초청으로 8일 마포포럼에 참석해 “현재 진행하는 변화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면 국민이 다시 한 번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겠다는 시점이 도래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이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개최한 ‘보수정당, 어떻게 재집권할 것인가’란 주제의 강연에 참석해 “당 내부나 외부에서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분들이 과연 저 사람들 다시 집권 능력을 갖출 것이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것을 잘 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22년 3월29일까지는 그런 상황이 성취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 당을 어떻게 변모시킬까 계속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을 어떻게 하면 재집권이 가능한 정당으로 변모시킬지에 대해 당의 모습을 바꾸려고 애를 써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실정 등은 굉장히 나쁘게 봐야 할 상황인데 여론 지지도를 보면 굉장히 높게 나타난다”며 “일반 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믿을 곳은 정부밖에 없다’고 생각해 정부와 지도자에 대한 지지도가 어느 정도 유지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이탈리아도 원래 정권 지지도가 형편없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엄청나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도 비슷한 것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여당은 비교적 안도하는 것 같고 야당은 굉장히 초조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런 사태는 장기적으로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마포포럼은 총선 직후인 올해 6월 결성돼 현재 전·현직 의원만 60여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한 포럼으로 김 전 의원이 정권 교체의 의지를 담아 주도하고 있는 모임인데, 그동안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 장성민 전 의원 등이 강연자로 초청됐으며 이날 김 위원장이 연사로 나선 강연은 인사말 직후 비공개로 진행되기는 했지만 김 전 의원과 정병국, 이혜훈, 김성태, 김학용, 강석호, 안상수, 이진복, 이은재, 안효대, 이군현, 이상일 전 의원과 김기현, 김은혜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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