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문제 또 들고 나와…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

나경원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8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부르려는 데 대해 “민주당은 그토록 저를 불러 세워서 괴롭히고 싶다면 저 역시 기꺼이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체위 여당 의원들이 야당 측 증인 신청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저 나경원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국정감사 내내 털고 털어서 문체부 법인 사무검사까지 마치고 거기서도 아무런 위법, 불법이 없다고 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문제, 또 다시 들고 나오고 있다.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불만 여론에 물타기를 하기 위해 저를 또 타겟으로 삼은 것”이라며 “나경원을 수도 없이 죽이려 하고 있다. 저를 향한 정권의 탄압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전 의원은 전날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 국민의 영장기각률은 1%, 사법 농단 관련 기각률은 90%, 나 전 의원에 대해선 기각률이 100%’라고 한 발언까지 꼬집어 “무더기 엉터리 영장 기각에 카르텔을 운운하는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권력 카르텔 정권의 호위무사답다”며 “지금 법원과 검찰 내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게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장 기각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고 한 마디로 ‘나경원 영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내줘라’라는 압박”이라며 “작년 조국 사태에 이어 추미애 사태에서도 어김없이 저를 끄집어내어 정치 공세를 벌이는데 최소한의 도의는커녕 뻔뻔함이 이 정권의 본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나 전 의원은 “시련의 계절이다. 저는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며 “두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다. 진실은 늘 이긴다”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재차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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