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에 조직정비 끝나야 내년 재보궐선거 치를 수 있어”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제공 : 국민의힘)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제공 : 국민의힘)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이 8일 당무감사와 관련해 “SNS 활동을 잘하고 있는 건지, 혹 문제되고 있는 내용이 없는 건지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게 당무감사에서 바라보고 있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무감사에 관련된 당협평가 서류들을 쭉 작성하다 보니까 SNS 관련된 여러 가지 견해를 묻거나 과거 활동, 현재 활동, 또 막말 등에 대한 얘기를 쓰는 란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전 SNS와 지금의 SNS를 비교해보면 SNS 기능과 활동 목적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언론에 계신 많은 분들도 과거 같은 경우 정치인이나 여러 원외위원장 등에 대한 인터뷰를 따기 위해 여러 가지 다른 방식의 활동으로 접근했는가 하면 지금은 어렵지 않게 그 정치인의 SNS에 들어가게 되면 그 사람의 공식적 워딩들이 SNS 안에 다 녹아 있다”며 “공식적 발언으로 활용될 수 있는 SNS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그건 해당 정치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정치인이 소속된 당에 대한 국민적 인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원외당협위원장 누군가를 찍어내고 숙청하려고 하는 그런 나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선거를 치러내기 위해 조직을 다시 한 번 재정비하는 심기일전의 시간이 이번 당무감사의 목적”이라며 “원외당협위원장이 심기일전해서 내년에 있는 4월 보궐선거를 치러내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앞으로 미래 가능성들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고 만약 보궐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그게 바로 내후년 있는 대선까지 직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경욱 전 의원과 관련해선 “부정선거 관련 내용도 마찬가지고 얼마 전 미국 가서 여러 메시지 발신했는데 그 중 중국에 관련된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게 외교적 문제로까지 비화될 범위 등을 고려한다면 과연 우리 당 입장에서 어떤 식의 판단이 필요한 것인지 등에 대해선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말했던 지속성 그리고 이런 발언의 여파가 사회에 미치게 되는 영향력의 척도, 이를 통해 받아들이게 되는 국민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범위, 이런 내용ㅇ들을 포괄적으로 점검해서 이번 당무감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당무감사를 왜 굳이 지금 시점에 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이 임명되고 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이걸 무한정 늦출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지금 정도 시점에 당무감사가 진행되면 최종 결과물이 나오게 되는 시점이 가을 끝날 무렵이 될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되면 내년 4월달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 적어도 올해 내에는 조직정비가 끝나야만 사실상 의미 있는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시점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이의 제기하는 것은 현실성 떨어지는 지적”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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