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후보 당선 선호도 44%로 野후보 당선 선호보다 7%P 높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범여권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로 공동 1위, 범야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로 오차범위 내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와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선 이 대표와 이 지사가 선두를 달린 가운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각각 2%,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1%를 얻었고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38%, 모름·무응답은 5%를 기록했다.

반면 범야권에선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전무한 실정인데, 안 대표에 뒤이은 윤석열 검찰총장도 8%를 얻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각각 6%,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를 기록했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로 집계됐다.

특히 범야권에선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를 택한 비율이 55%에 이르렀는데,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24%를 기록했으며 오 전 시장과 홍 의원이 각각 13%, 안 대표 12% 순으로 나타났고,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선 윤 총장이 13%, 홍 의원이 12%,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이 각 10%를 기록해 범야권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와는 순위에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차기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이 44%를 기록한 데 반해 야당 후보 당선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37%에 그쳤고, 연령별로는 30~50대가 뚜렷하게 여당 후보지지 성향을 보여줬으며 야당 후보 선호도는 60대와 70대 이상 등 고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래도 20대에선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여당 후보 선호도(33%)보다 야당 후보 선호도(34%)가 1%P 높았고, 중도층이라고 답변한 유권자들도 39%가 여당, 40%가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똑같이 1%P 격차를 보였다.

또 지역별로도 서울에선 여당 후보(40%)보다 야당 후보(42%) 지지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지방에서도 야당 후보 지지도가 여당보다 높았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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