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 기피 대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7번 받았다

에딘손 카바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번호 7번 배정/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딘손 카바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번호 7번 배정/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에딘손 카바니(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번의 주인공이 됐다.

맨유는 7일(한구기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카바니는 상징적인 번호 7번을 받았다.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선수들이 입었던 7번 셔츠를 카바니가 입는다”고 밝혔다.

당초 7번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배정받았지만, 지난 시즌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자리가 비었다. 만약 맨유가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품었을 경우 7번을 배정받았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결국 영입에 실패했고 카바니가 대체하게 됐다.

카바니는 맨유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PSG와의 계약 만료로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FA)이 가능한 베테랑 공격수 카바니를 영입해 부담 없이 공격진을 보강했다.

지난 2007년 팔레르모에서 데뷔한 카바니는 나폴리 시절까지 7번을 달아왔다. 파리 생제르맹과 우루과이대표팀에서는 등번호가 바뀌었지만, 맨유 입단 후 카바니가 7번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7번은 베스트, 칸토나, 베컴, 호날두 등 최고의 선수들이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지만 이후 주인들은 정말 저주처럼 모두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 산체스 등이 초라하게 맨유를 떠났다.

한편 카바니가 새로운 환경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의 7번 저주까지 깰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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