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시민과 함께 261km 경기북부 10개 시·군 순회 예정

경기 의정부시의회 김정겸 시의원(의정부 나선거구, 초선).사진/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회 김정겸 시의원(의정부 나선거구, 초선).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6일 경기 의정부시의회 김정겸 시의원(의정부 나선거구, 초선)은 경기북부도민들의 염원을 담은 ‘경기북도 신설’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그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 온 것에 이어 이번에는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9일 출발해 2박 3일동안 261km를 달려 경기북도 신설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경기 북부청사에서 하루 4시간씩 5일간 1인 시위를 했고 경기북부 시·군청 정문 앞에서1인 시위와 서명운동 및 경기북도민들의 민의를 청와대에 청원하는 등 국회 정문에서도 1인 시위를 해 왔던 인물이다.

김정겸 시의원이 국회앞에서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있다.사진/고병호 기자
김정겸 시의원이 국회앞에서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있다.사진/고병호 기자

이뿐만이 아니라 의정부시의회에서 김정겸 의원의 주도로 같은 당 김연균 의원이 ‘경기북도설치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지원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의결까지 했다.

이에 의정부시에서는 범시민운동이 추진되기 시작하면서 추진위원회가 발족이 되었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방송 등을 통해 경기도 분도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의정부시와 시의회, 시민단체의 이러한 움직임에 경기도에서는 현행법에 기반하지 않는 조례안으로 의정부시에 재의를 지시하는 한편 의정부시가 이를 불응할 시에는 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의정부시를 지역구로 기반을 닦아왔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경기북도 신설’ 입법예고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무의에 끝난 후 문 전 의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보좌관 출신으로 이번 21대 국회에 입성한 의정부을 선거구 김민철 국회의원은 자신의 1호 법안으로 ‘경기북도 설치’를 입법예고 해 법안 소위에 정식으로 상정되어 입법공청회를 열기로 의결까지 진행되었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을 타고 33년 전부터 주장되어오던 ‘경기북도 신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 의정부시의 행동하는 정치 표상이 된 김정겸 의원은 자신의 경기북도 신설에 관한 소신을 더욱 더 박차를 가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겸 시의원은 “지금까지 오랜 세월동안 경기북부지역에서는 경기북도 신설을 위한 선언적 의미와 행동을 해왔지만 행동하고 실천적인 의지를 표현하고자 이번 시민과 함께 하는 자전거 시위에 나서게 되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김정겸 의원은 이번 자전거 10개 시·군 순회시위는 오는 9일 오전9시 의정부시청에서 출발해 최종 목적지는 청와대 앞이며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은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1인 시위를 추가적으로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회와 경기북부의 지자체 및 시의회와 시민단체들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해 요구하는 ‘경기북도 신설’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기북부가 남부에 비해 행정, 인프라, 예산 등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북한과 대치하는 국면에 지리적 여건에 따라 70여 년간을 국가방위와 안보를 희생해왔던 경기북부를 균형 발전시켜야 한다는 명분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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