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대 여의도 남중빌딩 매입해 현판식 진행…김종인 “다시 정권 되찾는단 각오”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오전 여의도 남중빌딩 앞에서 새 당사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오전 여의도 남중빌딩 앞에서 새 당사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5일 2년 만에 영등포동을 떠나 다시 여의도에 새 당사를 마련하면서 ‘국민의힘’이란 새 당명으로 현판식을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400억원대에 이르는 여의도 남중빌딩을 매입해 이날 오전 현판식을 열고 내년 보궐선거 승리는 물론 정권 창출에 대한 기대감까지 한껏 드러냈는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4개월 전에 비대위 만들어서 당명이나 당색, 로고를 바꾸고 이제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했다”며 ‘여의도 시대’ 개막을 알렸다.

앞서 국민의힘은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와 다음 해 지방선거에서마저 패배한 뒤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국회 앞 당사를 떠나 영등포동의 우성빌딩 2개층을 임대해 당사로 사용해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일부 층 임대가 아니라 새 당사를 매입해 돌아왔기에 주호영 원내대표조차 이날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새 당사를 마련해서 입주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당사 이전을 계기로 향후 선거 승리를 한 목소리로 다짐했는데, 특히 김 위원장은 “과거를 이제는 다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실시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다음에 이어지는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는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확신한다. 이번에 새 당사를 마련한 기념으로 우리가 뼈를 깎는 변화를 가져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힘이 변화함으로 그간 우리가 일궈낸 국민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주 원내대표 역시 “(새 당사) 터를 보시면 많은 분들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운 좋은 터라고 한다”며 “새 터에서 새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 정말 잘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꼭 수권정당 되도록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영상편집 /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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