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집회 원천차단할 것...모든 수단 강구할 수밖에"

중대본 회의중인 정세균 총리 / ⓒ시사포커스DB
중대본 회의중인 정세균 총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놨다.

29일 정세균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내일부터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평소 같으면 설렐 명절이지만, 지금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 우리 경제와 사회의 정상화가 이번 추석 방역의 성패에 달려 있기 때문으로 아직도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은 그리움을 참는 것이 효이고, 답답함을 견디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집에서 쉬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몸을 회복하고, 직접 만나지 못해도 마음만은 함께 하는 따뜻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개천절 집회의사를 철회하지 않는 일부 단체에 대해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정 총리는 “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명으로 단 하루의 집회가 힘겹게 다시 쌓아 올린 방역의 둑을 허무는 재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부는 불법집회를 원천차단할 것이고 집회를 강행하고자 한다면, 정부로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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