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보상 호소 주민엔 “바람직한 결론 나올 수 있게 충분한 심의 거치겠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전남 구례를 재방문했다. ⓒ전라남도청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전남 구례를 재방문해 침수 피해를 입었던 종합사회복지관을 둘러보고 있다. ⓒ전라남도청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홍수피해현장을 확인하고자 위해 전격 방문했었던 전남 구례를 28일 다시 찾아 “야당이지만 국회에서 주민들을 위한 해법을 찾아보겠다”며 호남 민심에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구례군 구례읍 5일 시장을 찾아 “수해민들이 여전히 힘들어 한다는 소식에 직접 상황을 확인하고자 찾아왔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외형적 복구는 다행이지만 내적 상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수해복구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충분치 않다고 느낄 것”이라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은 “섬진강댐 수위 조절이 잘 안 되면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 것으로 안다. 수해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가 재정적으로 열악한 지방정부를 지원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국민의힘이 수해복구사업에 특별교부금이나 일반교부금 등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섬진강댐 무단 방류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충분한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민의 호소에도 “바람직한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한 심의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구례군종합사회복지관과 문화예술회관 등 침수피해 현장을 돌아본 뒤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너무 큰 피해와 황망했지만 오늘 보니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것 같다”며 “호남과 동행할 의원 40명을 확정했고 구례 담당은 전봉민 의원이 맡게 됐다. 이 분들을 통해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당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구례에서는 지난 8월7일부터 8일까지 400mm 이상의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고 제방도 일부 붕괴돼 1807억원 상당의 홍수피해가 났었는데, 당시 김 위원장은 당초 예정에도 없던 이 지역에 더불어민주당보다도 앞선 10일에 전격 방문해 수해복구 작업을 도운 바 있어 이번 구례 재방문은 호남 지역민들과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영상취재/ 전남동부/ 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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