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자 생활 시작 후 첫 5실점으로 굴욕을 당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수비 외에 문제 드러낸 레스터시티전 2-5 대패/ 사진: ⓒ게티 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수비 외에 문제 드러낸 레스터시티전 2-5 대패/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불명예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2-5로 무너지며 충격적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이어졌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등을 지휘하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 생활 13년 동안 총 686경기를 치르면서 5실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는 레스터시티의 역습 축구에 허를 찔렸다. 객관적으로 전력에서 앞서는 맨시티를 상대로 레스터시티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페널티킥을 무려 세 차례나 유도하며 맨시티에 패배를 안길 수 있었다.

제이미 바디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팀에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유리 틸레스만도 한 골씩 보탰다. 맨시티는 전반 4분 리야드 마레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나단 아케와 두 골에 그치며 수비의 약점을 드러냈다.

영국 공영 ‘BBC’는 맨시티가 수비가 대량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팀 전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맨시티 선수들이 레스터시티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못했으며 너무 느슨하게 뛰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르히오 아게로와 가브리엘 제수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로, 레스터시티의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를 지적했지만, 패배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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