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보다 먼저

카카오페이가 IPO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IPO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카카오페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카오페이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두 번째이며,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보다 앞선 시점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 KB증권을 대표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한다.

최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에 수십조원대 공모자금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22일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내년 하반기 IPO를 선언하며 연내에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고, 카카오페이는 이보다 먼저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겠으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것이 맞다”며 “외부 자금의 대규모 조달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사업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7년 2월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의 지분 투자(39.1%)를 받은 후 카카오로부터 분사됐다. 현재는 카카오가 56.1%,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이 4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34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월에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도 출범시켰다. 지난 22일 개최된 미디어세미나 ‘페이톡(Paytalk)’에서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의 방향성과 새롭게 선보이는 ‘버킷리스트’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으로 초개인화 된 금융솔루션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개인과 기업, 금융과 비금융권간의 활발한 데이터 교류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누구나 고도화된 금융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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