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 소설가. 제공=광양시
안영 소설가. 제공=광양시

[전남 동부/양준석 기자] 신앙으로 세상을 비추는 여류문인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안영씨가 올해 ‘자랑스러운 광양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양시는 ‘자랑스러운 광양인 상’에 안영 소설가(78·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자랑스러운 광양인 상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출향 인사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광양 진월면 출신인 안영 소설가는 지난 1965년 등단하면서, 전남여고를 시작으로 네 군데의 여고 국어교사로 생활했다. 이 때 교정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과 문학을 이야기 하는 낙으로 살았다.

또한 틈틈이 성경공부를 하며 글 봉사도 했는데, 그는 스스로 “문단이라는 거대한 정원 가장자리에 피어난 한 송이 풀꽃”이라고 칭하며, “그저 누군가의 영혼에 작은 기뿜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맑은 샘물이기를, 향긋한 풀꽃이기를 소망하며 문학에 임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안영 소설가는 1965년 우라나라 최고의 순수문예지인 ‘현대문학’에 등단해 18권의 작품을 집필했으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증 받아 3대 문학상(한국문학상, 펜문학상, 월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7월엔 ‘나의 문학, 나의 신앙’ 이라는 신앙생활을 담은 수필집을 펴내기도 했으며, 광양을 소재로 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저서를 집필해 지역을 알렸으며 다양한 재능 기부로 나눔을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광양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따라 시민의 날 기념식이 취소돼 다음 달 5일 정례조회를 통해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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