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기념사에 연평도는 없었다...안전·위협 대응한다는 말 진정성 없다”
해상에 표류하던 생명 살릴 수 있었던 6시간...
“文은 무엇을 했나?”, “단 한번 구출명령을 내린 적이 있나?”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 사진 / 시사포커스DB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10시 경기 이천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미래 국군 양성 의지만 밝히고 연평도에서 실종되어 북측에 의해 피격된 공무원 사건과 관련하여 언급하지 않음에 대해 국민의힘이 “규탄과 강한 항의는 커녕 그 흔한 유감표명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대해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했는데도 ‘종전선언’을 이야기하고, 온 국민이 슬픔과 분노에 잠긴 와중에 아카펠라를 듣던 대통령”이라며 포문을 열고, “한 번 정해진 연설문은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이냐”며 “총살을 당한 국민에 대한 명복도, 북한에 대한 분노도 표명하지 않는 무념무상인 듯 한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는 대통령의 말이 진정성 없는 공허한 수사로 들린다”며 “국민보다 북한의 눈치를 먼저 살피는 이 정권에서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잘 지켜질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은 이제 잘 안다”며 “화려한 미사여구로 현실을 가리지 말라”고 일침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켈로부대'를 이야기하기 전에 그들이 침투했던 인천의 연평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참혹한 북한의 만행을 생각해보라. 멀고 먼 '아델만의 여명작전'을 이야기하기 전에 당장 대한민국 코앞 해상에서 잔혹하게 스러진 40대 가장의 비극은 떠오르지 않았던 거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바다를 표류하던 공무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그 6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 단 한번 구출명령을 내린 적이 있나”라고 물으며 “그 시각 자신을 구조해 줄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을 절박하게 떠올렸을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어떤 조치를 했나. 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라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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