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형, “참담하고 몸 힘들지만, 진실 반드시 밝히겠다”
“돈 없고 가정사 있다고 다 월북하냐? 파렴치한으로 몰지 마라”
“군, 실종 후 약 30시간 우리 해역에서 표류될 동안 무엇을 했냐?”
“동생 북측에 잡혀 총질 당할 동안 왜 입 다물고 있었냐?”

연평도 북 피격자 형의 페이스북. 사진 / 화면캡쳐
연평도 북 피격자 형의 페이스북. 사진 / 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25일 연평도 북 피격 유가족(형) 측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해역에서 머무르는 그 시간동안 군은 무엇을 했으며 (왜) 지키지 않았는지가 진실이다”며 “월북 가정사 금전적인 문제가 진실이 아니다”고 일침했다.

그는 “왜 멀쩡한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의 천인공노할 참담한 장면으로 죽어야 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의 만행에 국가의 책임과 의무는 무엇일까요?”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유가족인 연평도 북 피격 피해자의 형은 “참담하고 괴롭고 몸이 힘들지만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하며 “멀쩡한 국민이 북한의 해역에 떠밀려서 총살이라는 비극이 발생했고 마치 파렴치한처럼 몰아가는지 개탄스럽고 분통터진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그는 “약 30시간의 해상표류 중 최소한 20~24시간동안 우리 해역에서 표류 또는 떠다닐 때 우리 군은 어디서 무엇을 했냐”, “같은 시간 저는 애타게 동생을 찾았고 동생은 바로 위에서 거의 실신 상태로 북측에 잡혀서 총질을 당할 동안 군은 (왜) 입다물고 있었냐”, “당시 조류 방향은 제가 직접 수색 당시 체크해 본 바로 강화도 방향이었다(수색할 때 그것은 왜 체크 안했는가?)”, “언제부터 구명조끼가 군사기밀이었냐?”, “군은 구명동의를 국가기밀이라 하며 검수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는가?”고 많은 의혹과 질문들을 쏟아냈다.

또한 피해자의 형은 “무슨 근거로 월북이라는 용어를 근거로 내세우며 몰아가는가?” “돈 없으면, 가정사가 있다면 다 월북해야 하나?” “월북을 하려 했다면 공무원증이 왜 배에 그대로 있었을까?”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했다.

그는 “몸이 부서지는 고통이 있지만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기자회견도 하겠다며 도움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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