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신고건수 지난해 9,698건에서 올해만 벌써 1만 159건

지난 14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형제가 화재로 전신에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지난 14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형제가 화재로 전신에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른바 ‘인천 라면형제’ 사건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드러나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시국(1~8월)에 아동학대 적발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해자 검거)는 3,3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2,775건보다 1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도 작년 9,698건에서 올해 1만 159건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6월•7월•8월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가정 내에서 8,452건, 가정 외 기타장소에서 1,707건이 신고됐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정 내’ 신고 건은 늘고, 학교 등 기타 장소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아이가 학교에 못 가고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김 의원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대해 사전예방은 쉽지가 않고, 최근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예방대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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