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전임이사들 대립 없어져, 밀린 산적한 일들 해결될 듯
법인 “학교발전 위한 큰 그림 차분히 그릴 터”

순천 청암대학교 정문. 제공=청암대학교
순천 청암대학교 정문. 제공=청암대학교

[전남 동부 / 양준석 기자] 학교법인 순천 청암학원(청암고등학교/청암대학교) 이사회가 교육부의 임원승인으로 갖은 파행을 끝내고 정상화 길에 들어섰다.

9월 24일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그동안 학교법인 납득하기 어려웠던 임원승인 보류를 끝내고, 기 승인신청 된 3명의 이사들에 대해 전격 승인을 했다. 교육부가 순천 청암학원이 신청한 3명의 이사들에 대해 임원승인을 한 것은 만 3년여 만이다.

이로써 청암학원은 그동안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긴급이사회를 할 때마다 임기가 만료된 전임 이사들이 참석, 법인 측과 극심한 대립을 형성하면서 파행을 겪어왔던 이사회를 종식할 수 있게 되었다.

법인 측은 당장 25일 진행되는 청암고등학교 신임 교장 취임부터 산뜻한 새 출발의 기분을 만끽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있어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그동안 긴급이사회에서 다루지 못했던 중요한 일들도 하나씩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부의 임원승인 거부 기간에 일어났던 잡음들과 그로 인해 발생하여 겪었던 파행들에 대해서도, 법인 측이 그 원인행위를 유발한 사안들은 별도의 조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강 모 전임 총장을 겨냥 법인과 관련 이미 법적사안이 끝난 과거의 일들과 결부시켜 공격하면서,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사회적 파렴치범으로 몰기도 했다. 때론 가상의 범죄혐의를 덧씌우는 ‘음해수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청암학원 법인 관계자는, “청산할 과거의 적폐적 행태들에 대해선 청산해야겠지만, 과거의 일에만 너무 몰입하거나 얽매이기보다”는, “학교발전을 위한 미래를 위해 더 큰 그림의 밑그림을 그리고 구체적 구상들을 가다듬어 추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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