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천~강릉~포항~김해~제주~인천 2시간짜리 특별 관광상품 운영
에어부산, 지잔 10일 실습목적 첫 운항…해외 항공사 다수의 비슷한 상품 출시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운항하지 않는 A380을 활용해 국내 순회 특별관광상품을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운항하지 않는 A380을 활용해 국내 순회 특별관광상품을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아시아나 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운항하지 않는 A380을 활용해 국내 상공에서 2시간 가량 비행하는 특별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코로나19 때문에 급감한 항공 여행 수요를 일부 해소한다는 의도다.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A380에 탑승해 국내 상공 곳곳을 2시간 가량 누비는 상품을 출시하고 다음달 24일과 25일 이틀간 운영한다. 

이 상품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해 강릉,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후 오후 1시 20분에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여행 경험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탑승객에게 기내식과 어매니티 키트를 증정하고 기내면세품 할인쿠폰 제공 및 기내 엔터네인먼트 시스템도 함께 서비스한다.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본지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항공여행을 그리워 하는 이들을 위해 이번 특별 상품을 구상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누구나 맘 편히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일상의 순간이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국내 최초로 같은 종류의 비행체험프로그램을 항공서비스 계열학과 현장실습 목적으로 지난 10일 운항했다. 에어부산도 향후 이 서비스를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항공사들은 이미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만 스타럭스 항공사는 '출국체험' 상품으로 해안가의 주요 유명섬 등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저공비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대만 중화항공은 '승무원 출국 체험' 상품을 선보였는데 이 상품은 약 2시간 동안 항공기를 탑승해 승무원 복장 착용 및 항공 서비스 안전체험 등을 제공했다. 일본의 ANA도 A380 항공기를 활용한 비슷한 종류의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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