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2%P 하락해 44.2%…긍·부정 격차, 1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져

문재인 대통령 9월 4주차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9월 4주차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한지 한 주 만에 꺾인 반면 부정평가는 3주 연속 상승한 끝에 51.7%를 기록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7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9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P 하락한 44.2%로 나온 데 반해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1.6%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도 7.5%P를 기록해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는데, 특히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과 서울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상승했으며 심지어 집권여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광주·전라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대구·경북의 경우 긍정평가 비율이 8.4%P 급락하면서 27.5%를 얻는 데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67.6%를 기록했으며 광주·전라에서조차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P 하락해 65.8%로 집계됐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3.1%P 상승해 48.9%를 기록했으나 부정평가 역시 48.1%로 나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접전 중인 것으로 밝혀졌고, 연령대별(전국 기준)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8.3%P 하락한 33.5%(부정평가 60.7%), 6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5.2%P와 3.3%P 떨어진 35.8%와 5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라 지지정당별로 봤을 때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마저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5.4%P 하락해 75.4%로 내려갔고, 이념성향별로는 ‘잘모름’이라고 답변한 계층의 긍정평가 비율도 4.5%P 떨어져 35.4%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5%P, 응답률은 4.9%이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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