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사회서 의결…내년 하반기 상장 예상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지난 4월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지난 4월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 일정을 본격화했다. 카카오뱅크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IPO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연내에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선다.

최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에 수십조원대 공모자금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 IPO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황에서 IPO 추진 계획을 밝힌 것이다. 상장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19년말 1134만명에서 6월말 기준 1254만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40대 침투율은 47.6%를 기록하는 등 접근성 면에서는 이미 시중은행과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커넥트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나는 등 이용 층이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2019년 12월 1062만명에서 2020년 6월 1173만명으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2019년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앱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에 힘입어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72.2% 급증한 4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

6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IPO 추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 수단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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